7월 4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예매한 KTX의 출발시간은 오후 5시 였기 때문에 그 동안 뭘 할지 생각해야만 했지요. 그때 서울에서 친한 형이 해준 말이 생각났습니다.
“부산에 아시아에서 제일 큰 쇼핑 센터가 있는데……”
“헐? 아시아에서 제일 커요?”
“응. 부산이 나름 국제 관광 도시인데……(어쩌구저쩌구)”
찜질방에 있는 컴퓨터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그 쇼핑 센터가 바로 ‘센텀 시티’더군요. 국내에서 제일 큰 신세계 백화점이랑, 그 옆에 롯데 백화점, 그리고 그 맞은편에 벡스코 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CGV에서 ‘거북이 달리다’를 상영하길레, 그걸 보고, 백화점 구경을 하다가 서울로 돌아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하철역 상으로 해운대와 광안리의 가운데에 있는 센텀 시티는 해운대에서도, 광안리에서도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여서 금방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혹시 길을 못 찾아서 영화시간에 늦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지하철 역과 신세계 백화점 지하가 연결되어 있어서 두 눈만 멀쩡하면 찾을 수 있겠더라구요.


CGV에 도착해서 표를 예매하고, 팝콘과 음료수를 사서 영화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직원들의 귀여운 부산사투리가 참 듣기 좋았어요. 대구와는 약간 억양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참 반가웠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팝콘을 두 번이나 엎질러서 영화가 끝나고 나올 때 보니까 바닥이 팝콘으로 엄청 어질러져 있더군요. 청소하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여하튼 ‘거북이 달리다’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참 괜찮은 영화였어요. 영화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또 올리도록 할게요.


분수 광장, 산호 광장, 벡스코 등등 뭔가 좀 있어 보이는 곳들은 다 돌아다녔어요. 산호 광장은 별 볼일 없었지만, 분수 광장은 나름 괜찮았어요. 귀여운 아가들이 분수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벡스코에서는 코스프레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제가 잘 모르는 캐릭터 들이었지만, 간혹 아는 캐릭터가 눈에 띌 때는 저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지요. 대부분 중고등학생 아가들인 것 같던데, 공부하기 바쁜 와중에도 이런 행사에 열심히 준비해서 참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벡스코를 마지막으로 센텀 시티 둘러보기를 끝마치고는 부산역으로 출발 했습니다. 그리고 부산역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잔뜩 사서 KTX에 탔지요. 역시 KTX에서 먹는 햄버거는 꿀맛이었어요. 점심을 안 먹어서 그런 건가…… 하여튼 엄청 비싸고 빠른 KTX 덕분에 금방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따로 놓고 볼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찍어서 같이 보니까 벡스코랑 부산역이랑 건물이 참 닮은 꼴이네요.
- 참 오래간만에 서울을 벗어나 고향 이외의 다른 곳에 놀러 가본 것 같아요. 이번에 신나게 논덕에 지난 학기 동안 플젝과 시험으로 지친 심신이 조금은 회복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학하고 나면 다시 지치겠지요……
- 어딘가에 다녀오고 나서 사진과 함께 다녀온 소감을 적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이후로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정말 재밌네요. 먼 훗날 다시 읽었을 때 ‘그땐 그랬었지’ 할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즐겁네요. 이것 또한 블로그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 디카를 사야겠어요. 이번엔 친구껄 빌렸는데, 평소에 사진 찍는 연습을 좀 해둬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와! 누나도한국가면 부산가야되는데! 나중에 정보좀 알려줘^_^
휴! 완전멋있어졌는데?ㅎ 디카사!! 여행가면 완전필수 ㅠ_ㅠ
난 올릴사진이 하두많아서 너무 귀찮다 ㅠ
한국오면 연락해! ㅋㅋㅋㅋ
아가야들 너무 귀엽다 -ㅁ- 마치 날 보는 것 같네
이래되면 서서히 힘들어지는데..
디카살거면 주둥아리로 사라!ㅋㅅㅋ
좋드라ㅠ,ㅠ
응? 주둥아리가 뭐고 ㅋㅋㅋ
센텀시티 간ㅋ지ㅋ
오 저도 여기서 영화봤는데
부산은 왜이리 영화전 광고를 오래 하나요 -_- ㅋㅋㅋㅋ
아이들이 딱 좋아하는 분수군여